‘로블로 무효’ 미트리온 VS 하리토노프, 6개월 만에 벨라토르 225에서 재격돌

입력 2019-08-23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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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좋지 않은 곳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눈물을 삼켰던 세르게이 하리토노프가 복수전을 펼친다.

앞서 6개월 전 벨라토르 215에서 맷 미트리온을 만난 하리토노프는 경기 시작 15초 만에 로블로로 들것에 실려 나가야 했다. 고의적이지 않은 반칙으로 무효 선언된 1차전 결과를 뒤로하고 다시 한 번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 미트리온과 하리토노프의 리턴 매치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지난 대회의 앙갚음을 원하는 하리토노프는 러시아 육군 공수부대 장교를 지낸 파이터로, 프라이드, 스트라이크포스 등 여러 단체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하리토노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대결이 끝난 후, 나는 가능한 빨리 복수하기를 원했다. 정신적으로 준비하기는 정말 쉬웠다, 왜냐하면 끝나지 않은 일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하리토노프가 미트리온을 꺾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이번 대회 승자는 타이틀샷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느낌이 온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낸 하리토노프가 복수와 타이틀 도전권 모두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미트리온은 지난 2009년 UFC 격투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The Ultimate Fighter)를 통해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약 6년간 옥타곤에서 활약하다 2016년 벨라토르로 이적해 현재까지 4승 1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벨라토르 NYC에서 효도르를 만나 1분여 만에 KO승을 거두기도 했다.

미트리온은 자신의 실수로 15초 만에 끝나버린 하리토노프와의 1차전 이후 “그가 맞은 부분이 파열되지 않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가 다시 경기하겠다고 하면 나는 100%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리토노프와의 2차전에서 첫 만남에서의 실수를 어떻게 만회할지 기대가 모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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