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센터장 “‘생일편지’, 사명감 갖고 준비한 작품”

입력 2019-09-05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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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센터장 “‘생일편지’, 사명감 갖고 준비한 작품”

KBS 드라마 센터장이 ‘생일편지’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2 특집기획 드라마 ‘생일편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전무송, 송건희, 조수민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정규 PD와 배수영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문보현 드라마 센터장은 “20년 정도 드라마 산업이 발전하면서 좋은 드라마가 나온 건 사실인데 다양성이 유지되고 있는지가 굉장히 의문이다. 과거 드라마보다는 장르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미 있고 시대 아픔을 담았다거나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KBS는 명색이 공영방송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년 이런 드라마를 조금씩이라도 만들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번 특별기획 ‘생일편지’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 그는 “‘생일편지’는 상을 노리고 했다기보다는 KBS가 갖고 있는 소명의식, 사명감을 갖고 준비한 작품이다. 1945년에 히로시마로 징용에 끌려간 위안부였다가 탈출해서 히로시마 술집에서 일하며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한 소녀,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추구하고 있다”라며 “시청률보단 의미 있게 시청자에게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은 후,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는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을 거쳐 한국전쟁까지, 험난했던 시절 쓰라린 생채기를 겪은 청춘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전소민, 전무송, 정영숙, 송건희, 조수민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오는 9월 11일과 12일 오후 10시 KBS2에서 2부작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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