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우세’ 한국 U-22 대표, 우즈벡 친선전 3-1 승리

입력 2019-10-11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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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0분 상대 퇴장으로 11대10 싸움
-김재우·오세훈·김진규 릴레이 득점포 가동
-1AS 정우영 U-22 대표팀 첫 공격 포인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겼다.

한국 U-22 대표팀은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상대 선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세를 발판 삼아 3-1로 우즈베키스탄을 꺾었다. 두 팀은 14일 장소를 천안으로 옮겨 다시 한 번 격돌한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같은 C조에서 중국, 이란과 함께 경쟁한다. 이 대회는 2020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펼쳐지는 만큼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로 인해 이번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은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한국은 베스트11에서 김대원(22), 정승원(22·이상 대구FC), 이유현(22·전남 드래곤즈), 김진야(22·인천 유나이티드),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을 제외했다. 전력 노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벤치의 선택이었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3-4-3 포메이션을 나섰고, 최전방 공격수는 오세훈(20·아산 무궁화)이 맡았다. 좌우 날개로는 한정우(21·카이라트)와 엄원상(20·광주FC)이 먼저 출전했다.

치열한 공방 속에 선제골은 우즈베키스탄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빌드업 과정에서 한국 수비수가 길게 패스한 볼을 빼앗은 야수르베크 야시보예프는 1대1 돌파를 시도해 골까지 만들었다. 한국 수비수 김재우(21·부천FC)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슈팅까지는 막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왼쪽 측면에서 효과적인 돌파가 여러 차례 이뤄져 경기장 분위기를 어느 정도 찾아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던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은 뒤 장민규(20·한양대)의 머리를 맞고 흐른 볼을 김재우가 여유 있게 마무리해 균형을 되찾았다.
전반 40분 상대 선수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은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은 교체로 투입했다. 해외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정식 경기를 치른 정우영은 공격 2선에서 중앙과 왼쪽 측면을 오갔다.

확실히 주도권을 쥔 한국은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따돌린 엄원상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데 이어 9분 뒤에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재우의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튕기는 등 다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25분 다시 얻어낸 코너킥에서 오세훈이 헤딩슛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다시 여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후반 29분 정우영의 완벽한 측면 돌파에 이은 김진규(22·부산 아이파크)의 추가골로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후에도 좌우 측면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여러 번의 날카로운 슈팅에도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화성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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