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라이스 감독, “아직 4경기 남아…오늘만 웃자”

입력 2019-10-20 18: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북 감독 모라이스. 스포츠동아DB

K리그1 통산 7번째 정상을 목표한 전북 현대가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1~6위) 전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정규리그 3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춘천에서 끝난 경기에서 3위 FC서울이 강원FC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정, 다음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확보한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 완델손으로 구축된 포항의 외국인 공격 삼총사를 효율적으로 봉쇄한 전북은 윙 포워드 문선민이 1골·1도움으로, 10(골)-10(도움) 고지를 찍은 데 힘입어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남은 5경기 전승으로 왕좌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힌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다. 오늘만 승리를 만끽하고 35라운드 서울과 홈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 소감은?

“어려운 경기를 이긴 선수들에게 축하한다. 파이널 라운드에 앞서 포항의 경기력이 굉장히 좋았다. 비록 결과는 3-0이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좋은 조직력과 높은 골 결정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아직 4경기가 남았다. 하루 휴식 후 주말 서울과 홈경기를 대비하겠다.”

- 수비조직에 신경을 쓰겠다고 했는데.

“조직훈련은 모두가 밸런스를 맞추는 훈련을 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였다. 우린 쟁쟁한 스쿼드를 보유했다. 어느 누가 투입되더라도, 심지어 경기 엔트리에 투입되지 못한 이들까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게 중요하다. 궂은 일을 해주는 이들까지 불만 없이 똘똘 뭉쳐야만 전북이 우승할 수 있다.”

- 문선민이 10골·10도움을 찍었다.

“문선민의 꾸준한 활약은 확실히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주변이 함께 뛰어준 결과다.”

- 오른쪽 풀백 최철순이 전반 중반 부상을 당했다.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내일(21일) 정밀검사를 예정했다. 일단 내측 인대 부위의 부상으로 보인다.”

- 좌우 측면수비를 맡은 김진수와 (최철순 대신 투입된) 이주용의 위치를 계속 바꾸더라.

“하프타임 때 완델손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진수가 좀더 빠르다고 판단해 완델손 봉쇄를 염두에 둔 선택이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