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웬디 부상에 뿔난 팬들 “시청자 아닌 웬디에게 사과하라”

입력 2019-12-25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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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가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에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SBS는 각각 공식입장을 내며 웬디의 부상으로 인해 레드벨벳이 ‘2019 SBS 가요대전’ 생방송에는 불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드벨벳을 기다린 팬들은 화가 났다. 레드벨벳의 불참 때문이 아니라 SBS 때문이었다. 무대 리허설 중 무대에서 떨어져 얼굴 등 부상을 입은 웬디에게 SBS가 사과 한 마디 없었다는 것.

사실, 이번 부상은 꽤 위험했다. 웬디는 영화 ‘알라딘’ OST인 ‘스피치리스(Speechless)‘를 2층 터널 무대에서 부를 예정이었다. 웬디는 2m 상당의 리프트에 오르려다 현장 상의 문제로 아래로 추락을 했다.

사고 직후 웬디는 병원으로 후송 조치됐고 치료를 받았다. 소속사는 “웬디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현재 웬디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BS도 입장문이 올라왔다. SBS 측은 “사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돼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BS는 입장문을 통해 웬디는 분명 부실한 안전관리로 인한 부상을 당한 것이라 전했지만 정작 다친 웬디에게는 사과가 없었다. 이것이 팬들이 SBS를 향해 분노하는 이유다. 이에 팬들은 “SBS는 부상 다한 웬디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2019 SBS 가요대전’에서는 사전 녹화로 진행된 레드벨벳의 ‘PSYCHO’ 첫 무대가 전파를 탔다.

웬디의 부상으로 레드벨벳의 스케줄의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향후 일정에 대해 정리되면 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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