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BS 연예대상’ 김구라 사이다 발언 “시상식 물갈이해야”

입력 2019-12-2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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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BS 연예대상’ 김구라 사이다 발언 “시상식 물갈이해야”

방송인 김구라가 촌철살인 같은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28일 진행된 ‘2019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 백종원, 신동엽, 김종국, 김병만, 이승기, 서장훈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김구라. 이날 그는 자신이 대상 후보가 된 것에 대해 “내가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될까 걱정”이라며 “구색을 맞추려고 8명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다 알면서 그러냐”며 “후보가 된 것은 기쁜데 억지 표정은 못 짓겠다. 지금 여러 복잡한 감정으로 2시간째 앉아있다. 집에 가려고 휴대전화와 목도리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농담했다. 그는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지만 ‘연예대상’도 물갈이를 해야 될 때가 아닌가 하다. KBS 연예대상도 시청률이 안 나왔다.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가 많다보니 돌려먹기 식으로 상을 받고 있다”고 직언했다.

김구라는 “이제 더 이상 쓰잘 데기 없는 사람들은 빼고 신동엽, 백종원, 유재석 정도만 대상 후보를 하는 게 긴장감이 있. 나하고 서장훈은 왜 앉아있냐. 김종국도 사실 좀 그렇다”면서 “내일 ‘MBC 연예대상’에서 안영미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은 노리고 있다. 그건 내가 봤을 때 가능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어머니가 ‘너 왜 죽상하고 있냐’고 하시는데 어머니, 저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요”라고 호소했다.

김구라는 방송 3사 통합 시상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 때문에 이러는 거 아는데 이제 바뀔 때가 됐다. 3사 본부장들이 만나서 얘기 좀 하시라”며 “많은 시청자들도 오랜만에 김구라가 옳은 소리 한다 생각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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