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에르난데스, ‘킹 펠릭스’ 별명 무색… ERA 5.58

입력 2018-05-25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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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데이빗 프레이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더 이상 ‘킹 펠릭스’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어려운 펠릭스 에르난데스(32,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무너졌다.

에르난데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했다. 볼넷은 단 1개만 내줬으나 탈삼진 역시 2개에 그쳤다.

에르난데스는 6이닝을 던졌으나 4점을 내줘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1회에만 4점을 내준 것이 주요 패배 원인.

이로써 에르난데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58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부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 4.89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실점 경기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이 유일하다. 특히 지난 4월 5일에는 4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에르난데스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였다. ‘킹 펠릭스’라는 별명은 괜히 붙은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좋지 않다. 이러한 내리막의 이유 중에는 어린 시절부터 너무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05년, 고작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날까지 총 2563 2/3이닝을 던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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