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넥센 장정석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움 장정석 감독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선수단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선수 휴식 차원에서 내야수들에게 고르게 기회를 분배한 지명타자 운영을 외야수들에게도 적용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장 감독은 “임병욱의 1군 복귀를 당장이라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하더라. 임병욱이 돌아오면 외야 운영에 한층 더 여유가 생긴다. 지명타자 기회를 외야수들에게 줄 계획이다”고 전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최근 1군에서 모습을 감춘 임병욱은 치료에 집중한 끝에 최근 몸 상태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24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키움은 올 시즌 지명타자 자리를 내야수들이 골고루 맡았다. 서건창~박병호~장영석 등이 돌아가며 포지션을 소화해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고정 지명타자가 없다보니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는 야수들이 지명타자를 맡아 수비 부담을 덜면서 힘을 비축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
장 감독은 25일 선발 라인업에서는 박병호에게 지명타자 역할을 맡겼다. 이정후(중견수)-서건창(2루수)-김하성(3루수)-박병호(지명타자)-제리 샌즈(우익수)-장영석(1루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 순으로 명단을 짰다. 최근 줄곧 3번타자로 출전했던 박병호가 수비 부담을 덜면서 공격에만 집중, 오랜만에 4번을 맡았다. 24일 경기에서 만루포를 터트린 샌즈가 5번으로 박병호 뒤에 나섰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