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영웅군단’ 안방에서 두산과 빅뱅

입력 2019-04-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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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를 이룬 영웅군단은 선두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홈 3연전에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병호(맨 오른쪽) 등 부상병이 돌아와 ‘100% 전력’으로 나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과의 시즌 첫 3연전(3월 26∼28일·1승2패)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동아DB

‘완전체’ 키움 히어로즈가 단독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키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상승세를 등에 업고 1위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게 목표다.

키움은 4월 들어 그야말로 ‘날았다’. 2일부터 시작한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을 시작으로 21일에 끝난 잠실 LG 트윈스 원정까지, 17경기에서 11승 6패를 기록했다. 우천으로 한 경기가 취소된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을 제외하면 4월 들어 맞이한 3연전에서는 모두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연패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여러 부상자가 있는 가운데도 거둔 수확이라 더욱 값지다. 키움은 투·타 핵심 자원이 돌아가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음에도 승패 마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중심타자 중에서도 핵심인 박병호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16일부터 치러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포항 3연전에 동행하지 못했다. 서울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며 19일 LG전에 복귀, 20일까지 연 이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활 소식을 전했다. 몸에 큰 무리가 발견되지 않아 박병호 역시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붙박이 리드오프 이정후는 수술을 받은 왼 어깨 재활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최근 휴식을 부여 받으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21일 LG전에서는 대타로 등장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도 21일 LG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로써 키움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잦은 연투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마무리투수 조상우 마저 17일 이후부터는 아예 등판하지 않았다. 종합해보면 낼 수 있는 카드는 현재 모두 갖춰진 상황이다.

키움은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두산에게 위닝시리즈를 헌납했다. 이후 SK 와이번스에게도 루징시리즈를 기록, 시즌 전 3강으로 뽑힌 팀 간의 대결에서 모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두산과의 안방 대전이 더욱더 중요한 이유다. 100%에 가까운 전력으로 ‘빅뱅’을 벌일 두 강팀의 맞대결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 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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