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추추트레인 ‘3연속경기 홈런’

입력 2015-07-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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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가운데)가 2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선발 천웨이인에게서 선제 솔로홈런을 빼앗은 뒤 덕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볼티모어 천웨이인 상대 ‘시즌 11호’

텍사스 추신수(33)가 3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대만 출신 좌완 선발 천웨이인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천웨이인의 시속 93마일(150km)짜리 직구를 노려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11번째 홈런과 35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3연속경기 홈런은 개인통산 3번째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10년 기록한 자신의 단일시즌 최다홈런(22개)을 넘어설 수 있다.


이 홈런이 의미 깊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좌완 콤플렉스’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추신수는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 0.147에 1홈런 10타점에 그쳤다. 반면 우완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83에 9홈런 24타점으로 강했다. 또 천웨이인을 상대로는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홈런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천웨이인의 천적으로 군림하게 됐다.

추신수는 이후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 2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 7회 1사 후에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0.233으로 약간 올라갔다. 추신수가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을 터트렸지만 텍사스는 2-4로 역전패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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