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에 시선 집중…류현진·강정호의 위상

입력 2016-02-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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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현지 언론들 복귀 시점·효과 등 주목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지난해 부상과 수술로 전열을 이탈한 LA 다저스 류현진(29)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의 복귀 시점에 대해 메이저리그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반등 소원 목록(Dodgers‘ rebound wish lis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완벽한 선발 복귀를 7가지 소원 목록 중 하나로 꼽았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부활을 가장 먼저 올린 뒤 류현진의 복귀를 2번째로 언급했다.

거닉 기자는 류현진에 대해 “어깨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쉰 투수에게 당장 많은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다저스는 기대치를 낮추고 있지만, 류현진이 시즌 시작과 함께 복귀한다면 쉽게 선발진의 깊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소개했다. 푸이그와 류현진 외에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 외야수 칼 크로퍼드와 작 피더슨, 우완투수 브랜든 비치의 회복을 ‘위시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MLB닷컴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애덤 베리는 이날 ‘피츠버그의 재기 후보’를 꼽으면서 강정호를 내야수 조시 해리슨과 함께 가장 앞쪽에 두고 평가했다. 베리 기자는 ‘해리슨과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컴백상 후보들을 리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정호에 대해 “자신의 루키 시즌 동안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보였다. KBO리그에서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넘어와 타율 0.287, OPS 0.816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견고함을 증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18일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의 슬라이딩으로 인해 불운하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고 왼쪽 다리 수술까지 받았다. 언제 강정호가 돌아올 것인가. 이런 심각한 부상 이후 복귀해 얼마만큼이나 반등할까”라고 소개했다.

류현진과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부상으로 이탈하자, 가장 복귀를 바라는 선수로 평가 받을 만큼 이제 팀 내서도 비중 있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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