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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앱] 소심남녀의 통쾌한 뒤끝작렬, ‘뒤끝노트’

입력 2012-04-13 11:18:03

살아가다 보면 남들 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다. 하지만 그것을 일일이 따지자니 후환이 두려워 아마 대부분이 마음에 담아 두고 끙끙 앓기만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쿨’하지 못하고 무언가를 마음에 계속 쌓아 두는, ‘뒤끝 있는’ 평범한 사람인 것이다. 그런 소심한 감정을 나 혼자만 간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다. 이름 하여 ‘뒤끝노트’. 이 앱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상처를 줄 때마다 그 사람의 이름과 내용을 기입하고, 나중에 그 사람이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뒤끝’을 남겼는지 상기시키는 앱이다.


뒤끝노트라는 이름은 아마 ‘데스노트(노트에 이름을 적힌 사람은 죽음을 맞이한다는 일본 만화)’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데스노트만큼 무섭거나 진지하지는 않다. 앱을 실행하면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올 만큼 귀여운 캐릭터가 뜨는데, 애교스럽게 뒤끝을 해결하라는 제작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다음 화면에는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과 관계, 내용을 쓰는 공간이 나온다. 일종의 프로필이다. 본명을 기입할 수도 있지만 자신만 아는 별명으로 대체해도 된다. 이렇게 타깃이 되는 사람을 설정하고 나서 녹색 버튼을 누르면 나중에 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줄 때마다 해당 내용을 기입할 수 있다. 이렇게 쌓인 정보를 통해, 앱은 자동으로 그 사람이 자신에게 준 뒤끝의 개수와 이를 그래프로 만든 뒤끝 게이지를 보여준다. 심지어 달력 형태로도 기록이 정리된다.


예를 들어 옆자리의 김 과장이 커피 심부름을 시켰다고 하자. 그러면 김 과장을 뜻하는 ‘김 진상’의 프로필에 들어가 “바쁜 업무시간에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켜서 짜증났다”고 적으면 된다. 짜증의 강도에 따라 -1점에서 -3점까지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좋은 일을 했을 때는 칭찬하는 글과 함께 +1점에서 +3점까지 뒤끝게이지를 복구해줄 수도 있다.


최종 화면에서는 메모를 추가할 때마다 적대적인 뒤끝은 빨간색, 호의적인 뒤끝은 파란색의 막대 형태로 움직인다. 물론 오른쪽 옆의 숫자를 통해서도 게이지를 알 수 있다.


뒤끝노트가 유출되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패스워드 설정 기능이 있다. 최초의 패스워드는 0000이다. 이 앱은 구글플레이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앱으로 자신의 ‘뒤끝’을 풀다 보면 자신을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혹시 내가 남에게 뒤끝을 남기게 하지는 않았는지, 내가 속이 좁게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그래도 이런 재미있는 앱을 사용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면 상대방과 부딪히지 않고도 답답했던 마음이 쉽게 풀릴 것이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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