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복서 유명우 “이통사 서비스 창업 도움”

입력 2017-09-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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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프로도 창업에선 아마추어’.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사장님 패키지’ 홍보모델인 유명우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수원 한 보쌈집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복싱 세계챔피언’의 성공스토리

잇단 실패 딛고 연매출 12억원 보쌈집 대박
LG유플러스 ‘사장님 패키지’ 활용 적극 추천
“시행착오 줄여주고 장사 집중할 수 있게 도움”


“권투가 제일 쉬웠어요.”

경기도 수원 한 보쌈집에서 만난 왕년의 세계 챔피언, 아니 이제는 보쌈집 사장님인 유명우의 말이다. 그의 창업스토리가 요즘 유튜브서 화제다.

‘왕년의 프로도 창업에선 아마추어’라는 콘셉트의 영상으로 최근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내놓은 ‘사장님 패키지’ 홍보 콘텐츠다. 사장님 패키지는 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기본으로 IPTV, CCTV, 카드결제기, 와이파이 등을 추가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상품이다. 그동안 이 시장은 KT가 굳건하게 장악하고 있었는데 최근 LG유플러스가 도전장을 냈다.

유명우는 이 상품의 홍보모델이자 실제 서비스 가입자이기도 하다. 그는 인생 2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했으나 광우병과 조류독감 파동으로 연이은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일어나 현재 월 매출 1억원의 성공적 창업을 이뤄냈다. 권투 밖에 모르던 삶에서 창업에 나서면서 겪은 그의 인생 스토리는 조회수 150만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처음 창업할 때 고민할 사항이 너무 많았다”며 ‘사장님 패키지’ 같은 서비스가 있었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매장 운영에 어떤 통신 서비스가 필요한 지, 또 저렴한 가격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애먹은 적이 있는데, 사장님 패키지를 통해 매장에 꼭 필요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한번에 쉽게 가입할 수 있어 편리했다”는 맛과 친철 등 얘기다.

상품을 이용하면서 달라진 점은 장사 본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유명우는 CCTV를 예로 들면서 “주차장 등에서 분쟁이 생기거나 신발이 없어지는 등 문제가 생기면 곤혹스러웠는데 CCTV를 갖추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등 서비스에 대한 손님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또 부천에 있는 체육관에서도 사장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보쌈집 사장님으로 자리가 잡혔지만 아직도 복싱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장사는 복싱을 하기 위해 한다”고 말할 정도다. 요즘은 특히 후배 양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번에 받은 광고 모델비 중 일부도 후배 양성을 위해 기부했다. 사장님 패키지는 유명우의 복싱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데도 도움을 준다. “예전엔 매장에 주인이 없으면 문제가 자주 발생했는데, 지금은 안전하게 맡기고 체육관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복싱 침체에 대해 “안타깝고 선배로서 부족했던 부분을 느낀다. 예전에 인기가 많았을 때 미래를 준비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후배를 위해 도와줄 수 있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했다. 그리고는 “전에는 입으로만 뛰었지만, 지금은 체력관리를 위해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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