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출격…또다시 불붙는 IP 전쟁

입력 2018-02-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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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9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검은사막 모바일’ 전투 영상. 사진제공|펄어비스

PC게임 기반…사전예약자만 500만 육박
넥슨 ‘메이플블리츠X’ 등 IP활용 게임 기대


게임업계의 지적재산권(IP) 활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8년 들어 화제의 기대작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펄어비스가 28일 출시하는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유명 IP 활용게임이다. 전세계 850만명이 넘는 누적 가입자를 자랑하며 현재 150여 개 국가에서 12종의 언어로 서비스하는 빅히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펄어비스 자체 엔진으로 개발해 원작의 고품질 그래픽과 콘텐츠를 그대로 담았다. 호쾌한 액션과 재미요소,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유료화 정책 등도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사전예약만 500만에 육박했다.

글로벌 기대작인만큼 제휴 마케팅도 남다르다.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갤럭시S9’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사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큰 화면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로 즐길 수 있도록 삼성 덱스 서비스 적용을 위한 개발에도 힘을 합쳤다.

검은사막 모바일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사들의 IP활용 게임 출시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넥슨은 이미 인기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배틀 모바일게임 ‘메이플블리츠X’를 22일 한국과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출시했다. 원작 캐릭터, 몬스터, 맵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했다. 넥슨은 PC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도 올해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등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의 경우 ‘세븐나이츠2’와 ‘스톤에이지MMORPG’, ‘리치 그라운드’, ‘극열마구마구’등 자체 모바일 IP 강화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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