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영방송 앵커, 생방송 중 길가던 여성 가슴 만져…논란

입력 2017-05-28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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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송의 한 앵커가 생방송 인터뷰 도중 카메라 앞으로 등장한 여성의 접근을 막으려다 가슴을 만진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최근 영국 BBC에서는 오는 6월 조기 총선을 앞두고 앵커 벤 브라운이 정치부 기자 노먼 스미스와 영국 제1야당 노동당의 선거 공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지나가는 여성 행인을 막으려다 가슴을 만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벤 브라운은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카운티 브래드퍼드의 거리에서 생방송으로 총선과 관련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벤의 뒤쪽에서 레오퍼드 무늬의 상의와 분홍색 바지를 입은 금발 여성이 접근하면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금발 여성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정말 끝내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생방송인 상황 탓에 방송 사고를 염려한 벤은 여성을 카메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오른손을 뻗어 밀었고, 벤의 오른손은 금발 여성의 가슴에 닿고 말았다. 그러자 금발 여성은 벤이 어깨를 찰싹 내려친 후 자리를 떠났다.

벤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인해 즉각적인 문제는 벌어지지 않았으나,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벤이 행동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편, 벤은 ‘나쁜 손’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생방송이 방해받는 걸 최대한 막아보려 한 것일 뿐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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