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안방극장 데워놨어…드루와 드루와!

입력 2018-12-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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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왼쪽)·이민정 부부. 스포츠동아DB

■ 이병헌·이민정 부부처럼…송송 부부의 드라마 컴백 ‘시간차 전략’

송혜교 ‘남자친구’로 화제몰이
송중기, 아내 후광 속 5월 컴백
이병헌·이민정처럼 ‘부창부수’


스타 부부들이 서로 바통 터치하듯 잇따라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이병헌이 케이블채널 tvN ‘미스터 션샤인’을 끝내자 아내 이민정이 SBS ‘운명과 분노’로 돌아왔다. 내년 5월에는 송중기가 현재 tvN ‘남자친구’에서 활약 중인 아내 송혜교의 바통을 건네받아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한다. 혼자서도 충분히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들이 각각 남편과 아내의 후광까지 이어받아 관심을 두 배로 늘리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민정은 현재 방송 중인 ‘운명과 분노’로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이민정은 남편 못지않은 활약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며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이번에야말로 연기가 미모에 가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 이민정은 능숙하게 이탈리아어를 소화하고 노래 실력을 뽐내는 등 다양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활약에 시청률은 10%를 눈앞에 뒀다.

2016년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육아에만 전념했던 그가 다시 일터로 돌아와 이처럼 활약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병헌의 역할도 뒷받침됐다. 이병헌이 9월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으로 9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이민정 역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부부 중 누군가가 흥행에 실패하면 그 배우자가 활동을 이어가기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우 송중기(오른쪽)·송혜교 부부. 동아닷컴DB


송중기·송혜교 부부도 연일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추다 연인으로 발전하고 지난해 10월31일 결혼했다. 2년의 짧지 않은 연기 공백으로 결혼 이후 복귀가 가장 기대되는 스타로 손꼽혀왔다.

‘송송 부부’의 연기 활동 재개 스타트는 송혜교가 먼저 끊었다. 송혜교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는 ‘남자친구’에서 정치인의 딸이자 호텔 CEO 역을 맡아 단아하고 깔끔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역 박보검과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는 송혜교의 전매특허로 불리는 러블리한 여성스러움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연기력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의상 등 스타일까지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질 송혜교에 이어 그의 남편 송중기가 5월부터 시청자와 만난다. 송중기는 5월 방송을 시작하는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송중기가 직접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이 높다.

그는 ‘태양의 후예’에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연인 앞에서는 ‘달달한’ 매력을 드러냈고, 영화 ‘군함도’에서는 거칠고 처절한 독립군 역을 맡았다. 하지만 ‘아스달 연대기’와 관련한 정보가 공개된 게 거의 없을뿐더러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고조선 등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 문명과 국가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판타지 장르로 담아 야외 세트, 컴퓨터그래픽 작업 등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올해 가을 시작한 촬영은 내년 4월까지 이어진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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