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나쁜형사’ 신하균 끌고 이설 밀고…부동의 시청률 1위

입력 2018-12-19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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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나쁜형사’ 신하균 끌고 이설 밀고…부동의 시청률 1위

‘나쁜형사’가 신하균의 여심을 저격하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넘사벽 시청률 왕좌의 자리를 이어갔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Ⅰ연출 김대진, 이동현)가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이어가며 부동의 월화드라마 최강자의 위엄을 뽐냈다. 지난 18일(화) 방송된 ‘나쁜형사’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11회는 8.5%, 12회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역시 12회 방송이 시청률 3.4%를 돌파하며 어제 방송된 프로그램 중 ‘불타는 청춘’과 함께 1위에 올라 의심의 여지 없이 2018년 대미를 장식할 최고의 인기작이자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이날 11-12회 방송에서는 무엇보다 여심을 사로잡는 신하균의 다양한 매력이 돋보였다. 먼저,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13년 만에 여동생 태희(배윤경)와 재회한 우태석은 오랜만에 만난 남매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애쓰는 절친 두진(윤희석)의 노력에도 무뚝뚝함으로 일관했다. 오빠가 불편해 한다고 느낀 태희는 곧바로 자리를 떠나며 “우린… 평생 못 잊어”라고 말하며 여전히 13년 전 살인사건에 대한 죄책감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느새 나타난 태석은 무심한 듯 보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애틋함이 담긴 말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게다가 장례식장을 방문한 선재(이설)가 행여라도 태희를 알아보지 못하게 시선을 방해하는 태석의 모습은 여동생을 생각하는 오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또한 태석과 선재의 관계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겨 호기심을 유발했다. 앞서 우태석은 장형민(김건우)이 심어놓은 가짜 범행도구 덕에 전춘만(박호산)에게 용의자로 지목되었었지만 목격자의 등장으로 풀려났다. 바로 이 목격자가 다름아닌 은선재였음이 밝혀진 것. 하지만 우태석은 해준(홍은희)의 사무실에서 다툰 뒤, 그녀의 집을 찾아간 은선재를 향한 의심의 끈을 거두지 않았고, 집에 설치해두었던 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복원해서 그 내용을 확인한 후에야 은선재를 믿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복원 된 영상을 보던 우태석은 “참지 말고 많이 울어. 그래야 잊혀진대”라는 해준의 마지막 말에 끝까지 참으려 했던 눈물을 쏟아내며 오열해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이후 다시 만난 은선재에게 태석은 “의심해서 미안해. 사과할게”라고 말한 것에 이어 “고맙다는 말도 못했어. 해준이도 그렇고. 터널에서 날 구해주기까지 했는데… 고마워, 은선재”라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은선재 역시 “우리 사이에 그 정도는 할 수 있죠. 친구잖아요”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선재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태석은 그 감정이 분노나 증오일 수 있다며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라고 딱 잘라 말한 후, 애써 그녀를 외면하고 뒤돌아 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석과 선재 사이의 관계에서는 이전과는 또 다른 묘한 친밀감이 느껴져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리고 이들의 진짜 공조수사는 어떻게 시작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 우태석은 자신이 장형민이라고 밝힌 누군가로부터 채동윤(차선우) 형사를 데리고 있다는 협박전화를 받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는 우태석에게, 그리고 S&S팀에게 닥칠 또 다른 위기를 예고하고 있어 벌써부터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따뜻한 배려심부터 다정하고 솔직한 표현까지 신하균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든 ‘나쁜형사’는 이번 주 일요일(23일) 저녁 11시 05분부터 9-12회를 한 방에 볼 수 있는 재방송을 파격 편성해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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