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뮤지컬 ‘바넘’, 인물 미화 논란부터 서은광 입대까지(종합)

입력 2018-08-16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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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박건형, 비투비 서은광이 뮤지컬 ‘바넘’으로 무대에 오른다.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 이창희, 윤형렬, 서은광, 김소향, 정재은, 신델라, 리사 등이 참여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1분마다 고객님이 태어나’, ‘늙은이라 다행이야’, ‘내 인생의 색깔’, ‘한 걸음부터’, ‘뮤지컬 송’, ‘사랑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지’, ‘저기 멀리 어딘가에’, ‘축제의 시간’장면을 공개했다.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은 대중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쇼맨’을 자신의 생업으로 삼은 남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역을 맡았다.

실존 인물을 미화 논란이 있던 것에 대해서 유준상은 “저희가 외국 연출자와 그 부분을 염두하고 자서전을 읽어보며 인물을 알아봤다. 각색자와 스태프와 이야기 했던 것은 미화시키지 말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인물에 대해 고민을 했다. 그것을 상쇄시킬 수 있는 부분은 그 사람도 인간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의 일대기를 미화시키는 게 아니라 있는 인간 그대로 초점을 맞춰놨다. 흥망성쇄가 있고 거기서 얻어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즐거움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건형은 “서로를 많이 바라봐줬다. 미화에 치우쳐지면 자체 회의를 거쳐 다시 수정을 의논했다”라고 말했다.

박건형은 작품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영화 ‘위대한 쇼맨’을 뮤지컬로 만드는 줄 알았다고. 그는 “많은 분들이 영화로 오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뮤지컬 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라며“준비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부담이 많았지만 유준상 선배를 포함해 서로 도우면서열심히 준비해 재미있게 공연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건형은 “서로를 많이 바라봐줬다. 미화에 치우쳐지면 자체 회의를 거쳐 다시 수정을 의논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비투비 서은광의 마지막 공식일정이기도 했다. 극 중에서 바넘의 조력자인 ‘아모스 스커더’역을 맡고 있는 서은광은 갑작스런 입대소식을 전했다. 이에 21일 입대를 하는 서은광은 이후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

서은광은 “입대를 앞두고 6번 밖에 공연을 못 하게 됐다. 그 이후에 예매를 하셨던 관객들에게 죄송하다. 그래서 6번의 공연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넘’에 대해 “제가 했던 작품 중에 연기가 가장 중요한 뮤지컬이었다.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진 작품이다.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해서 소중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제대를 하고 할 수 있다면 다시 해보고 싶은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은광은 갑작스런 입대 소식에 대해 더 언급했다. 그는 “뮤지컬 측과 회사 측과 입대에 대해 이야기가 돼 있던 상황이다. 사실 입대 연기를 신청했었는데 군 법안이 강화가 되면서 입대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은광은 “죄송스럽고 이런 상황이만 만들어진 것이 안타깝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말씀이 핑계로 드릴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라며 “남은 공연을 잘 마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쇼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낸 피니어스 테릴러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만든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은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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