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마약혐의’ 박유천, 혐의 부인→경찰 출석→“있는 그대로 조사”

입력 2019-04-17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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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마약혐의’ 박유천, 혐의 부인→경찰 출석→“있는 그대로 조사”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던 박유천은,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 취재진 앞에 서서도 당당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오전 10시에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었던 박유천은 예상 시간보다 조금 이른 9시58분 경 변호인과 함께 등장했다.


취재진 앞에 선 박유천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전한 뒤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취재진의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냐’는 질문에도 고개만 숙이며 별다른 대답 없이 내부로 향했다.

한편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조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경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이 과정에서 자신이 연예인 A씨와 함꼐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황하나와 박유천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후 박유천은 지난 15일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했다.


이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박유천의 자택과 그의 신체를 압수수색 했다.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또 이후 진행된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경찰은 모발, 소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는 3주 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사 일정이 확정된 이후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박유천은 지난 4월 10일 기자회견에서 마약을 한 사실이 없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고 그 후 경찰과 조사일정을 조율한 끝에 위 일시로 정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유천의 경찰 조사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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