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감사했습니다”…‘무한도전’, 13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종합)

입력 2018-03-31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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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감사했습니다”…‘무한도전’, 13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종합)

‘무한도전’이 시즌의 마지막을 맞이했다. 1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시청자들과 매주 토요일에 만나며 즐거움을 선사한 ‘무한도전’이 기약 없는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 멤버들과 시청자 모두 당분간 허전한 마음은 계속 될 것.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을까. 13년 ‘무한도전’의 마지막 인사가 전해졌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시즌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가장 먼저 멤버들은 마지막 녹화 현장에 모여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도 오늘 마지막 시간이다”라고 말을 했다. 이에 하하는 2MC도 마지막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이제 막 정상에 서려던 차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밝은 오프닝이었다.



이후 양세형의 박나래 할머니 댁 방문기가 그려졌다. 양세형은 할머니와 박나래의 어머니에게 각종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은 뒤에 마을의 어려운 일을 처리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문고리 교체, 환풍구 교체 등을 맡은 양세형은 일을 처리하기 힘들어 계속 철물점 사장님을 호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하는 김종민의 추천으로 대장내시경에 도전했다. 솔직한 수면마취 중 멘트부터 다행히 나쁜 결과는 듣지 않는 모습까지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어 선생님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하는 생각과는 다른 학생들의 반응에 멤버들의 비웃음을 샀다.

마지막으로 박명수와 정준하는 설악산 등반에 올랐다. 박명수는 “마지막 방송인데 산이나 찍고 앉아있다”라고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시청자들 감사합니다. 아쉽네요’라고 ‘그동안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기와불사를 만들며 등반에 나섰다. 이에 멤버들은 마지막을 실감하는 듯했다. 특히 박명수와 정준하는 “나는 실감이 안 난다”며 “둘이 마지막으로 산을 와서 좋다. 둘이 함께했던 마지막이 다툼이었다”라고 말하며 서로의 진심을 전했다.



유재석은 “2005년 4월23일 시작해서 2018년 3월31일이 마지막, 시즌 종료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박명수는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숙한 모습으로 웃음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 정준하는 슬픔에 “감사하고 고마움 마음밖에 없다.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하하는 “감사한 마음도 크지만 죄송한 마음도 있다. 여러분이 진짜 모자란 저희들을 잘 살게 키워주신 것 맞다. 살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갚아나가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조세호와 양세형도 함께 마지막을 하며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무한도전' 후속으로는 최행호 PD가 맡는 음악 퀴즈쇼 콘셉트의 새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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