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콘서트①] ‘하고 싶은 거 다해’ 트와이스 성장 백서 (리뷰)

입력 2018-05-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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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콘서트①] ‘하고 싶은 거 다해’ 트와이스 성장 백서 (리뷰)

걸그룹 트와이스가 2시간 30분을 꽉꽉 채운 공연으로 9인 9색 트둥이들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1만 8천여 명이 수용 가능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은 트와이스의 팬들인 원스의 함성으로 들썩였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TWICE 2AND TOUR 'TIDELAND ZONE 2 : Fantasy Park'가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 공연은 20일 공연에는 무럭무럭 자라 이제는 세계로 향하는 트와이스를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찼다.

이날 트와이스 멤버들은 첫 곡으로 ‘널 내게 담아’ 무대를 선보였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하늘에서 그네를 타고 내려오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그들은 공중그네에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순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이후 트와이스의 공연은 놀이공원 콘셉트에 걸맞게 퍼레이드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실제 TWICELAND라는 놀이공원처럼 시선을 잡아끈 이들의 무대가 끝난 후 트와이스의 2015년 데뷔곡 ‘OOH-AHH하게’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트와이스는 ‘PONYTAIL’, ‘CHEER UP’, ‘Likey’ 등을 연달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말과 함께 ‘SOMEONE LIKE ME’, ‘거북이’ 등과 같은 잔잔한 무대로 그들의 가창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트와이스는 이번 미니 5집 [What is Love?] 수록곡인 ‘STUCK’, ‘SWEET TALKER’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KNOCK KNOCK (funky.ver)’이나 앵콜 전 엔딩을 장식한 ‘What is Love? (편곡.ver)’ 등도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더욱 신선한 볼거리는 유닛 무대에 있었다. 9명의 통일된 트와이스가 아닌 각자의 매력이 십분 드러난 유닛 무대에 관객들은 트와이스의 끼를 재확인 했다. 트와이스는 본격적인 유닛 무대에 앞서 의외의 수트 자태(?)를 선보이며 ‘Touchdown’, ‘SIGNAL’ 등을 부른 후 보아의 ‘Valenti’를 불러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첫 주자는 다현이었다. 그는 비의 대표곡인 ‘Rainism’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 낀 다현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고난이도인 비의 댄스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점이 관객들의 오빠 미소를 자아냈다.


이후 모모, 지효, 쯔위는 비욘세의 ‘End Of Time’으로 무대를 꾸몄다. 화려한 의상은 물론 ‘댄싱모신’ 모모의 댄스, 지효의 가창력, 쯔위의 색다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역시 “매일 귀여운 것만 하니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트와이스의 공식 앙숙(?) 라인 나연과 정연은 백지영-옥택연의 ‘내 귀에 캔디’를 불렀다. 나연 역시 “옥택연 선배의 무대 영상을 계속 참고 했다. 무대에 들어설 때 ‘난 짐승남이다’라고 최면을 걸었다”며 쉽지 않은 준비 과정이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나, 채영, 미나가 왁스의 ‘오빠’를 불러 분위기를 달궜다. 거침 없는 헤드 뱅잉까지 선보이며 그동안 분출하지 못한 흥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트와이스는 위너의 ‘REALLY REALLY’ 커버 무대를 펼치는 한편 공연 말미 ‘TT’, ‘Heart Shaker’ 등을 부르며 그들의 두 번째 투어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는 트와이스가 팬들에게 보내는 ‘ONE IN A MILLION’이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는 트와이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팬인 원스의 활약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트와이스가 저 밑에서 끌어올린 애교는 물론,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하며 공연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공연 말미 소감을 밝힐 때 트와이스의 채영은 “내가 트와이스를 한 것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는 요지의 말을 남겼다. 누군가를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자신이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이날 공연은 팬들에게도 ‘트와이스의 팬이 된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숨가쁘게 달리고 성장한 트와이스가 어느새 2시간 30분 동안 그들의 노래로 채우는 광경이라니. 트와이스는 이번 공연에서 원스에게 불러준 ‘ONE IN A MILLION’ 속 가사처럼 그들이 나날이 마스터피스(Masterpiece)로 자라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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