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강원, 수원삼성 맞아 분위기 이어갈까

입력 2017-04-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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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윤겸 감독. 스포츠동아DB

클래식 6라운드까지 2승2무2패 승점 8로 5위 랭크
상위권 팀들과 거둔 성적이라 긍정적 측면 많아
19일 FA컵에서도 대전 코레일 꺾고 16강 진출
22일 클래식 7라운드에서 수원삼성 상대로 승점 3 사냥 나서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한 6경기에서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FA컵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앞으로 예정된 경기는 클래식(1부리그) 하위권과의 연이은 맞대결. 승점 사냥만 남은 셈이다.

시즌 초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이겨난 ‘승격팀’ 강원FC가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 강원은 22일 평창 홈에서 수원삼성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분위기는 이미 조성됐다. 강원은 상주상무와의 클래식 개막전에서 2-1로 이긴 뒤 FC서울(0-1 패)~포항 스틸러스(2-2 무)~울산(1-2 패)을 만나서 주춤했다. 추락이냐, 도약이냐의 갈림길에서 지난 8일 전북현대와 맞붙었지만 디에고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겼다.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얻은 무승부는 선수단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줬고, 이는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2-1 승리로 연결됐다. 제주는 5라운드까지 선두였다. 지난해 클래식 득점왕 정조국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전북과 제주를 상대로 승점 4를 얻은 것은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강원은 이 덕분에 6라운드까지 2승2무2패, 승점 8을 기록하며 상주상무(7골), 울산현대(6골)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8골)에서 앞서 5위에 올라있다.

제주전 승리의 여세를 이어간 강원은 19일 열린 대전 코레일과의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32강전에서 문승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FA컵 16강 진출이란 기쁨도 맛봤다.

상위권팀들만 상대한 클래식 초반 6경기에서 선방한 강원은 리그 10위 수원삼성을 만난 뒤 이어 차례로 11위 전남 드래곤즈~9위 광주FC~12위 인천 유나이티드~ 8위 대구FC와 맞붙는다.

가파른 상승곡선이냐, 의외의 주춤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강원으로선 22일 수원전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란 원대한 꿈을 꾸고 있는 강원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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