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창단 첫 클래식 5연승…3위 점프

입력 2017-06-1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주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박요한(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정조국 결승골…강원, 2-1 제주 제압
전북, 전남 제압하고 선두 독주 체제


거침이 없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창단 첫 5연승을 질주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강원은 18일 평창 알펜시아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정조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7승3무4패, 승점 24의 강원은 선두 전북현대(8승4무2패·승점 28)와 2위 울산현대(7승4무3패·승점 25)에 이어 3위로 도약했다. 13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던 제주(7승2무4패·승점 23)는 4위로 내려앉았다.

강원은 전반 21분 박요한의 시즌 1호 골이자, 클래식 데뷔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분 제주 황일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9분 균형을 깬 것은 지난해 득점왕 정조국이었다. 정조국은 김승용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던 정조국의 시즌 첫 필드골이자, 시즌 2호 골이었다.

FC서울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삼성과의 시즌 2번째 ‘슈퍼매치’에서 하대성-윤일록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수원과 똑같이 5승5무4패(승점 20)를 기록하는 한편 18골로 다득점에서도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서울 +3·수원 +1)에서 앞서 수원과 순위를 맞바꿔 6위로 올라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편 전북현대는 하루 앞선 17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선두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기반으로 한 전북 특유의 막강 화력이 빛을 발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전반 1분 만에 터진 김보경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6분 브라질 공격수 에두의 추가골, 전반 35분 수비수 이재성의 헤딩 쐐기골로 전남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평창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