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대이동시대

입력 2017-06-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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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브룩 로페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3일 뉴욕에서 신인드래프트 개최
우선 지명권 놓고 트레이드 움직임


미국프로농구(NBA)에 신인드래프트와 맞물려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2017∼2018시즌 NBA 무대를 누빌 신인들을 선발하는 2017 NBA 드래프트는 23일(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다. NBA 신인드래프트는 선발 결과를 떠나 매년 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을 받는 연례행사다.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특급 신인들의 행선지가 정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드래프트 지명권을 놓고 팀 사정에 맞게 스타급 선수와 트레이드하는 일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LA 레이커스는 가드 디안젤로 러셀과 센터 티모페이 모즈코프를 브루클린 네츠에 내주는 대신 센터 브룩 로페즈와 신인지명권(전체 27순위)을 받기로 했다. 레이커스가 유망주인 러셀을 내보낸 것은 2순위 지명권으로 같은 포지션의 론조 볼(UCLA대학교)을 영입하기 위해서다. 이와 맞물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팀의 간판스타인 폴 조지를 레이커스에 내주는 대가로 2순위 지명권을 노리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도 호시탐탐 조지에게 눈길을 보내고 있다. 2017∼2018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조지는 공식적으로 이적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그밖에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 지미 버틀러(시카고 불스) 등이 트레이드 물망에 올라있어 신인드래프트와 맞물린 지각변동에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신인드래프트의 강력한 1순위 후보로는 워싱턴대 1학년을 마친 마켈 펄츠(19·193cm)가 꼽히고 있다. 2016∼2017시즌 미국대학농구(NCAA)에서 경기당 23.2점을 올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순위 지명권을 지닌 보스턴 셀틱스가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순위 지명권을 넘기는 대신 3순위 지명권과 미래(2018년 또는 2019년) 지명권을 받았다. 이에 따라 1순위 지명권은 필라델피아가 행사한다. 펄츠의 필라델피아 입단이 유력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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