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데얀, 수치로도 증명된 ‘여름 데얀’의 활약상

입력 2017-08-08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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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 공격수 데얀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성공시키며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데얀은 지난 5일(토)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올 시즌 16호 골을 달성했다.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를 치른 현재 득점 선두 조나탄(수원)과 3골차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여름 데얀’이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여름에 더 강한 모습을 선보이기에 많은 팬들이 데얀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기록으로 확인하면‘여름 데얀’의 이유가 더 구체적으로 설명된다. 데얀은 올 시즌 여름의 뜨거움이 시작된 7월에만 총 6골을 성공시켰다. 데얀의 9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달성과 K리그 최다 해트트릭 타이 기록(6회) 모두 이 때 세워졌다. 폭염과 함께 시작된 8월에도 강원과 대구를 상대로 연이어 2골을 터트렸다. 지난 인천전부터 대구전까지 4경기 연속 골을 비롯해 7월 이후에만 총 8득점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총 16골 중 7~8월의 득점 비중이 무려 50%를 기록 중이다.

여름에 강한 모습은 올 시즌 뿐 만이 아니다. K리그에 컴백한 2016 시즌에는 리그에서 기록한 총 13득점 중 약 54%에 육박하는 7골을 여름 시즌에 성공시켰다. K리그 첫 득점왕 왕좌에 올랐던 2011시즌에는 총 24골 중 7~8월에만 11골을 뽑아내며 약 46%의 득점 비중을 선보였다. 31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득점왕은 물론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던 2012시즌에도 36%에 육박하는 11득점을 여름 시즌에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데얀은 “여름에 지치지 않고 강한 특별한 이유는 사실 없는 것 같다. 내가 나이도 더 먹고, 피지컬이 강한 K리그에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노력을 더 할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데얀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득점상은 물론 지금까지 K리그 통산 170골을 기록하며 FC서울과 K리그를 대표하는 골게터로 자리잡았다. 총 3번의 득점상 타이틀을 거머쥐며 K리그 득점상 최다 수상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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