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맞대결’ 치차리토 “떠난 것 후회없다, 세리머니는 글쎄”

입력 2017-08-11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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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의 치차리토.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가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와 친정팀 맨유와 맞붙는다.

치차리토는 오는 14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경기를 앞두고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치차리토는 “친정인 맨유, 나의 옛 경기장과 팬들 앞에서 축하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복귀 첫 골이 된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그래서 골을 넣을 경우 세리머니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치차리토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158경기에 나서 59득점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거쳐 이번 시즌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EPL로 돌아왔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만약 내가 2015년에 맨유를 이끌었다면 치차리토의 이탈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치차리토는 “내 마음은 이제 웨스트 햄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무리뉴 감독의 언급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웨스트햄에서 활약한다”며 선을 그었다.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며 치차리토는 1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EPL로 돌아오게 된 치차리토는 “맨유를 떠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인생을 살며 후회는 하지 않는다.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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