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이훈-김효진‘동상이몽액션키스신’

입력 2008-02-27 17: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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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한테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이훈) “키스신은 신경 안 써요. 설정이 너무 재미있어요.”(김효진)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극본 김정수, 연출 장용우)의 두 주인공 이훈과 김효진이 ‘우격다짐 키스신’을 앞두고 각자의 생각에 잠겼다. 27일 오후 인천 제5부두의 한 물류 창고에서 진행된 ‘행복합니다’ 촬영현장에는 감독의 컷 소리에 맞춰 스텝과 기자들의 꾹꾹 참은 웃음 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이날 촬영 분량은 재벌가 딸 서윤(김효진 분)이 소시민 애인 준수(이훈 분)와의 결혼을 밀어붙이기 위해 어머니 세영(이휘향 분) 앞에서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신. 김효진은 억지로 이훈의 자켓과 셔츠를 반쯤 벗기고 넥타이를 푼 다음, 립스틱을 서로의 입술에 뭉갠 채 일부러 유인한 어머니를 기절초풍 하게 만든다. 리허설을 통해 동선을 확인한 김효진은 자신보다 덩치 큰 이훈의 깔끔한 정장을 순식간에 헝클어뜨리고 목을 잡고 쓰러뜨리는 등 과감하고 재빠른 연기로 제작진의 찬사를 받았다. 이훈은 “효진이가 리드를 너무 잘한다. 오늘 연습한 것을 다른 곳에서 활용할까 걱정이다. 오늘 같은 촬영은 미리 지태한테 양해를 구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해 김효진의 샐쭉한 눈빛을 받았다. 이훈이 과격 코믹 키스신에 우려를 표한 반면 김효진은 “평소 해보지 못한 시원시원한 캐릭터에 재미를 느낀다. 키스신을 앞두고 긴장하기 보다는 ‘앞으로 서윤이가 또 어떤 황당한 일을 벌일까’하는 기대에 즐겁다”고 웃음지었다.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는 첫 주 방송에서 출연 배우 이휘향의 마사지샵 촬영 분량과 김효진의 과격한 대사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효진은 ‘이번 촬영이 또 선정성 도마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상파의 수위를 감안한 코믹적인 내용이 강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말했다. 이훈 김효진의 ‘동상이몽 액션 키스신’은 오는 3월 1일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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