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놈놈놈’은한국영화구할기대작”

입력 2008-07-24 04:36:4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놈놈놈’은 침체된 한국영화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가. 세계적인 통신사 AP통신이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감독 김지운·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이 할리우드 영화와 경쟁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국영화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 한국영화계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모은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홍콩발 기사를 통해 한국영화는 국내에서 저조한 흥행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빛이 바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를 인용, 해외 시장 특히 일본 수출의 경우 무려 83% 가량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치 웨스턴’ 영화 ‘놈놈놈’이 한국영화의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놈놈놈’이 5월 칸 국제영화제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고 보도한 AP통신은 이 영화가 미국과 유럽은 물론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도 판매됐다고 전했다. 또 ‘놈놈놈’이 개봉 첫 주말 220만명을 동원한 사실을 전하고 한국영화 전문 외신기자의 말을 인용, “이 영화가 800만명에서 100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다면 위축된 투자자들에게 재확신을 줄 것이며 관객들은 여전히 한국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놈놈놈’의 흥행만으로 전체 한국영화 산업을 구할 수는 없다는 일부의 시각도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영화 산업이 필요로 하는 건 한 편의 흥행작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영화가 많아지는 것이다”는 한국영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