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사극의통과의례(?)목욕신기대하시라

입력 2009-01-15 09: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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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박민영 목욕 신 개봉박두!’ 사극 초반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면 바로 여자 주인공의 ‘목욕 신’이다. 아슬아슬하게 속살을 드러내는 이 장면은 과거 ‘여인천하’의 강수연부터 최근엔 MBC ‘돌아온 일지매’의 정혜영까지 사극의 여주인공이라면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처럼 여겨지고 있다. 배우 박민영 역시 SBS 새 대하사극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에서 목욕 신을 공개한다. 박민영은 15일 강원도 속초의 ‘자명고’ 오픈세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녀가 이 드라마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낙랑 공주 라희. 박민영은 공주를 연기하면서 얻는 장점에 대해서도 위트 있게 표현했다. 그녀는 “일단 고운 색감과 훌륭한 재질의 의상, 화려한 장신구 등에서 공주 역할을 체감한다”며 “또한 극중에서 많은 이들을 부려먹는다는 점도 공주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영의 사극 도전은 지난 해 방영된 KBS 2TV ‘전설의 고향’ 이후 두 번째. 사극 특유의 발성을 위해 그녀는 “판소리도 배웠다”고 말했다. 속초 오픈세트의 체감 온도는 한낮임에도 불구,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박민영은 이런 추위에도 상반신 일부를 드러낸 전통 복장을 입고 촬영에 임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추위와 당당하게 싸우고 있다”며 “내복과 핫 팩 등도 촬영 틈틈이 활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50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 ‘자명고’는 2월23일 시청자에 첫 선을 보인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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