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양예원 카톡’ 수지는 지금 난감하다

입력 2018-05-25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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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양예원 카톡’ 수지는 지금 난감하다

가수 수지의 청와대 국민청원 SNS 인증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 매체가 해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 씨와 해당 스튜디오 간의 카카오톡 대화 복원 내용을 보도했기 때문.

25일 오후 한 매체는 유튜버 양예원 씨가 불법 촬영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문제의 스튜디오 A 실장과 양 씨가 나눈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양 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A 실장의 협박으로 인해 다섯 번의 촬영과 다섯 번의 성추행을 당했다. 그러나 보도 속 대화 내용에는 양 씨 쪽에서 먼저 연락해 촬영을 잡아달라고 요구한 것은 물론 “일정을 무리하게 잡아도 된다”고 요청하는 부분까지 확인됐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이 공개됐지만 경찰은 스튜디오 내 실제 성추행이 있었는지 감금 주장에 대한 부분은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 씨의 주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물적 증거가 나온 것만은 분명하다.

사진│수지 인스타그램


이런 가운데 이 사건에 관심을 보여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하고 SNS 등에 인증한 수지가 곤란한 처지가 됐다. 우선 청원글에 상호가 공개된 스튜디오는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한 곳인데다가 양 씨의 주장 역시 카톡 내용 복원으로 신뢰성이 하락한 만큼 수지의 ‘선의’가 엉뚱한 곳을 향한 꼴이 된 것이다.

이에 수지의 SNS에는 누리꾼들이 몰려와 추가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반대 의견을 가진 쪽 역시 “수지 역시 양예원에게 속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 스튜디오를 망하게 하려고 동의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말 그대로 진실이 밝혀지길 원했던 수지의 선의는 이제 수지 본인의 발목을 잡은 상황이 됐다. 해당 청원글에서 누명을 쓴 스튜디오 측은 이날 방송된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누군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 것이다. 영향력 있는 분들이 언행이나 행동을 할 때는 조금 더 심사숙고 해주길 바란다. 폐업도 고려 중”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연예가 중계’에서는 이 사건에서 수지의 법적 책임이 어느 정도인지도 조명했다. 한 법률 전문가는 “수지의 글이 해당 스튜디오에 대한 비방 목적보다는 성폭력 범죄자를 처벌해 달라는 글에 동의하는 취지의 글이므로 명예훼손 성립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한편 다른 법률 전문가는 “일반 형법상 명예훼손 가능성도 있다. 또한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이 성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동아닷컴DB, KBS2 방송 화면 캡처, 수지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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