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곽진언, ‘고음 법칙’ 타파…오디션 새 역사 썼다

입력 2014-11-22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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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곽진언 김필’

‘슈퍼스타K6’ 곽진언, ‘고음 법칙’ 타파…오디션 새 역사 썼다

곽진언이 Mnet ‘슈퍼스타K6’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온갖 기교가 난무하고 성량과 고음만이 살아남는 오디션 현장에서 그의 묵직한 중저음이 통한 것이다.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퍼스타K6’ 파이널 무대에서는 톱2인 김필과 곽진언의 최후의 대결이 펼쳐졌다. 슈퍼위크 당시부터 단짝이면서 선의 경쟁자였던 두 사람은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재현하며 이날 생방송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파이널 무대인 결승전은 자율곡과 자작곡을 내세운 우승곡 미션 등 2라운드로 진행됐다. 김필은 자율곡으로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를 선곡했고, 빠른 템포에 특유의 보컬을 더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곽진언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로 밝은 무대를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김필에게 “약점인 동작마저 장점으로 승화한다”, “글로벌 가수로서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곽진언에게는 “자기화하는 능력은 최고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2라운드인 우승곡 미션에서는 김필은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심정을 담은 ‘Feel's song’을 불렀고, 곽진언은 합숙 생활하면서 쓴 ‘자랑’을 이날 선보였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은 호평으로 가득했다. 김필에게는 “노래가 한편의 영화 같다”, “고민이 있어서 심금을 울렸다” 등의 말이 쏟아졌다. 또 곽진언에게는 역대급 찬사가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0순위”, “올해 접한 가사 중 최고다” 등의 말로 지금껏 심사로 하지 않았던 단어들로 그를 치켜 세웠다.

뒤이어 경연을 마친 김필과 곽진언은 결승전에 앞서 예고한 대로 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톱11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보면’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리고 운명의 시간. 우승자를 가릴 순간이 다가왔다. 김필과 곽진언은 각각 767점, 770점을 획득했고, 심사위원 점수 50%와 온라인 및 대국민 문자투표 50%를 합산한 결과 곽진언이 우승자로 호명됐다.

벅찬 감동에 휩싸인 곽진언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울먹였고, 동생의 우승에 덩달아 기쁜 모습을 드러낸 김필은 “좋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감을 얻었다. 멋진 20대의 마무리가 아닌가 싶다. 제 음악을 듣고 냉정하게 판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준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곽진언은 5억 원의 상금과 2014 MAMA 데뷔 무대, 음반 발매 지원, 자동차 등의 혜택을 받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슈퍼스타K6 곽진언 김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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