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강정호와 맞대결서 승리… 시즌 19세이브

입력 2016-10-02 0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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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지난 경기 블론세이브를 극복하고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따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20세이브에 한 개만을 남겼다.

오승환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1점 차 리드 속에서 지난달 7일 홈런을 맞았던 선두타자 강정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승환은 대타로 나선 후속 앤드류 맥커친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후 알렌 핸슨과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내야안타 한 개만 내줘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 역시 끝판왕은 위기에 강했다. 오승환은 실점 위기에서 페드로 플로리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 4-3 승리.

이로써 오승환은 이날 1이닝 동안 17개의 공(스트라이크 13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19세이브째를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1.92로 하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제드 저코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와일드카드 획득의 희망을 이어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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