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이우진 “‘프듀2’ 덕분에 멘탈 강해져…恨 풀었다”

입력 2017-06-10 10:37:00

가수 이우진,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DA:인터뷰②] 이우진 “‘프듀2’ 덕분에 멘탈 강해져…恨 풀었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 이우진(미디어라인 엔터 소속)이 영재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에 합류하지 못한 한(恨)을 풀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평균 연령 16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수준급 연주 실력을 갖춘 멤버들로 구성된 실력파 밴드로 지난해 11월 발표한 첫 번째 싱글 앨범 ‘홀라(Holla)’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우진은 제6의 멤버로 중간에 합류했다가 나이가 어려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우진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고, 자신의 실력과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속사에서 더이스트라이트가 이번에 낸 앨범에 저를 합류시킬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나이가 어리다는 판단을 했어요.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는 경험삼아 참가해보자는 뜻에서 출연하게 된 거예요. '프듀2’를 하면서 멘탈이 강해졌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 소속사인 미디어라인에만 있었거든요. 다른 회사 연습생들이 어떻게 연습하는지를 몰랐었죠. 잘하는 형들이 어떻게 연습하고 노력하는지를 볼 수 있었어요.”

이우진은 아이스 초코 음료를 마시며 “맨 처음 기획사별 퍼포먼스 때와 포지션 평가 때 압박이 심했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기획사별 퍼포먼스를 볼 때는 형들의 실력을 모르니까 긴장됐었고 포지션 평가 ‘봄날’을 하면서는 적어도 제가 잘하는 보컬 포지션에서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었어요. 딱 ‘봄날’ 포지션 평가 때부터 변성기가 오기 시작했거든요. 지금도 변성기가 진행 중이라 목소리가 조금 불안하긴 한데...오늘도 인터뷰 끝나고 목 관리하러 병원가려고요.”

‘프듀2’를 하면서 새벽 4시에 귀가해 새벽 5시에 다시 나와야할 때도 있었다. 힘들었지만 중학교 2학년생인 이우진은 최대한 학교에 출석하려 노력했다. 친구들과 있는 시간이 그에게는 힐링이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에 ‘나야나’ 노래가 나오면 자동으로 춤을 출 정도에요. 자다가도 추는 춤이 ‘나야 나’죠. 친구들은... 여자애들은 투표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남자애들은 그냥 말로만 응원한 거 같아요. (웃음) ‘프듀2’로 지친 걸 친구들과 놀면서 많이 풀었어요. 그래서 학교 가는 게 좋아요. 수업은 재미없는데...”

이우진에 따르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던 ‘프듀2’지만 그는 큰 무대에 서고 자신을 알릴 수 있어 요즘 행복하다.

“저 ‘프듀2’ 콘서트 조에 들어갔거든요.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다행이죠. 게다가 그렇게 큰 무대에 선다는 건 앞으로 제가 가수 생활을 하면서도 도움이 되잖아요. 더 이스트라이트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 너무 어리고 실력이 없어서 1집 참여를 못 했었어요. 형들이 부산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나가 3만 8천명 앞에서 노래를 했거든요. 저는 그 모습을 무대 뒤에서 봤었거든요. 그때 저는 악을 품고 있었어요. ‘나도 어리지만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한(恨) 맺혔었죠.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울었어요. 목소리가 어리다면서 저를 빼니까요.”

하지만 ‘더 이스트라이트 형들보다 SNS 팔로워 수가 더 많아졌다’며 그 나이대에 맞게 해맑게 자랑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이제는 상황이 바뀐 거 같아서 좋아요. (웃음) 저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가 10만 명이거든요. 결론적으로는 더 이스트라이트 형들과 다 같이 잘 될 것이지만 예전에 어려서 참아야했던 그런 한을 푼 거 같거든요. 형들도 저 부럽다고 했었어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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