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신과함께’ 하정우 “진기한 섞은 강림, 처음엔 낯설고 어려웠다”

입력 2017-12-30 08:00:00

배우 하정우가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강림을 구축하기까지의 고민을 털어놨다.

하정우가 출연한 ‘신과함께-죄와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극 중 하정우는 저승 삼차사 가운데 리더인 강림 역할을 연기했다. 극 중 강림은 원작 웹툰에서 진기한 변호사가 담당한 ‘변호’의 임무까지 도맡는 인물이다. 진기한 변호사는 웹툰을 영화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강림의 역할에 흡수됐다.

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인터뷰에서 강림 캐릭터에 대한 칭찬에 “두 가지로 볼 수 있겠다. 감독이 각색을 잘했거나 배우가 연기를 잘했거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에 대한 칭찬이 나오자 그는 “사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다. 둘을 어떻게 연결시키지 싶었다”는 고백으로 말을 이어갔다.


하정우는 “원작에서는 진기한이 재판만 진행한다. 강림은 이승에서 원귀의 사건을 쫓아간다. 두 인물을 어떻게 합칠지 고민이 많았다. 저승에서는 생활톤으로 대사하고 이승에서는 사극 톤으로 했다. 그러면 캐릭터가 풍부해질 줄 알았는데 도리어 역작용이 나더라. 캐릭터를 합친 흔적이 보이더라. 틀린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심플하게 해야겠다 싶었다. 더 절제해서, 가이드의 기능만 살리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하정우가 생각한 강림의 캐릭터는 색깔에 비유하자면 ‘블랙’이었다고. 하정우는 “모노톤으로, 블랙으로 연기해야겠다 싶었다. 저승 삼차사가 그런 캐릭터이기도 하고. 사족을 다 없앴다. 억지로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1부에서는 강림에게 감정이 없어 보일 것이다. 말 그대로 저승차사처럼 보이는 것”이라면서 “관객은 1부를 보고 판단하겠지만 2부에서는 강림의 전사와 감정이 더 느껴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관객들이 1부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되짚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부에서 드러나는 강림의 전사는 어떤 이야기일까. 하정우는 “1부만 놓고 보면 저승 삼차사는 자홍을 재판에 데려가듯이, 관객에게 데려가는 임부를 가진 사람들이다. 2부로 연결되면서 삼차사의 전사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확장된다. 2부의 포인트는 삼차사의 관계와 감정”이라고 귀띔했다.

‘신과함께’ 1부 ‘죄와벌’은 저승 편을, 2부는 이승 편과 신화 편을 담았다. 하정우의 강림과 함께하는 저승 삼차사 멤버 해원맥과 덕춘은 주지훈과 김향기가 소화했다. 저승 삼차사의 인도 하에 재판에 임하는 망자 자홍은 차태현이, 억울한 죽음으로 원귀가 되는 병장 수홍은 김동욱이 연기했다. 정해균 김해숙 김수안 김하늘 도경수 유준상 마동석 이정재 오달수 임원희 등이 특별출연해 라인업을 화려하게 꾸몄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과함께’ 1부 ‘죄와벌’은 20일 개봉해 29일까지 660만 관객을 돌파, 흥행 돌풍 중이다. 2부는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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