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김하성 “아시안게임 즐겨야죠”

입력 2018-07-22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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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스포츠동아DB

넥센 주전 유격수 김하성(23)의 주가는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2018시즌도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개막 초반 1경기, 5월 중순 손바닥이 찢어져 11경기에서 빠진 것을 제외하면 팀의 전 경기에 출전 중이다. 2015~2017년 내리 140경기 이상을 소화한 김하성은 대체 불가 핵심전력이다. 꾸준한 성장세는 덤이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것이 내 역할이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며 자세를 낮춘다.

넥센을 떠나서도 김하성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2018올스타전,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김하성을 필요로 하는 곳이 줄을 섰다. 강철체력을 지닌 김하성에게도 강행군이다. 달콤한 낮잠이 특효약이다. 김하성은 “코칭스태프에서 체력을 많이 비축하게 해줘 게임에만 집중 할 수 있다. 야구장에 빨리 나와 훈련을 일찍 마치고, 경기 전 30분~1시간 정도 자는 게 정말 도움이 된다”며 웃었다.

김하성에게 대표팀은 즐거운 기억이 가득한 곳이다. 준우승을 거머쥔 2017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박민우(NC), 구자욱(삼성), 이정후(넥센)와 깊은 우정을 쌓은 덕분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재회할 박민우와의 키스톤 호흡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 김하성은 “민우형에게 의지가 많이 된다. 서로 ‘다치지 말자’는 연락도 자주 주고받는다”며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크다. 경기할 때만큼은 최대한 즐기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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