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마르 복귀한 서울, 전력 재편을 위한 본격 시동

입력 2018-12-18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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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 스포츠동아DB

FC서울은 18일 외국인선수 오스마르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올해 세레소 오사카(일본)로 임대를 떠났던 수비형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서울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내년부터 다시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2016년 서울에서 외국인선수로는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을 정도로 ‘로열티’가 강한 선수다. 최용수 감독과도 오랜 기간 호흡을 이룬 바 있다. 오스마르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유니폼을 입고 142경기에 출전해 13골·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스마르의 복귀를 시작으로 서울은 전력 재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쿼터로 공격형 미드필더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를 선발한 서울은 나머지 외국인선수 두 자리를 공격 쪽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38경기를 치러 40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는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최저득점이다.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공격력 보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 외국인선수의 전면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 부임 이후 기존 외국인선수 활용을 최소화한 최 감독이 새 얼굴을 원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 감독은 휴식을 취하며 내년 구상 중이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의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기본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내선수들의 경우 즉시 전력감을 대거 영입하는 방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구단 내 젊은 선수들을 집중 테스트해 경쟁시키고, 이를 통해 스피드를 활용하면서도 많이 뛰는 축구로 팀의 경쟁력을 되살리는 방법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내년 1월 2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일본 가고시마에서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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