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현대캐피탈, “열정으로 우승까지”

입력 2019-03-18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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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장충|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최태웅 감독(43)의 굳은 믿음에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응답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32-30 25-22 25-12)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2015년 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단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봄 배구 무대를 휘어잡고 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거둔 값진 결과다. 경기 후 최 감독은 “파다르의 결장에 따른 위기에 선수들이 더욱 긴장을 많이 했다. 적절한 긴장감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진 않는다. 이에 ‘국내 선수들의 힘을 보여주라’고 이야기 했는데, 선수들이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특히 파다르를 대신해 라이트로 선발 출장한 허수봉이 개인 한 경기 최다 20득점의 새 기록을 썼다. 최 감독은 허수봉을 두고 “기대 이상으로 오늘 정말 잘했다.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2일 예정된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앞서 최 감독은 선수단의 투혼을 강조했다. 그는 “(문)성민이와 (전)광인이가 몸이 아픈데도 팀을 위해 헌신해 줘 정말 고맙다”며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앞세워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했다.

장충|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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