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 “엄마 위암 재발, 돈 버는 게 다가 아니더라”

입력 2016-12-0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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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엄마 위암 재발, 돈 버는 게 다가 아니더라”

가수 황보가 황보 혜정의 삶을 보여줬다.

4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황보가 등장했다.

황보는 이날 그룹 샤크라 시절 이야기와 함께 안타까운 가족사도 공개했다.

개인으로서는 예능에 출연해 크게 활약했던 황보는 집에 박혀서 펑펑 울고 싶었던 날에도 예능에 나가선 웃음을 줘야했기에 힘든 날이 많았다.

특히 활동 중 엄마가 위암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고, 그 당시 돈을 벌겠다며 함께 해주지 못한 것이 지금 미안함으로 남은 것이다. 황보는 “숙소생활 하느라 집에 못 갔다. 제가 못했던 걸 오빠, 언니가 다 했다. 돈 벌어오는 게 다는 아니지 않나. 그때는 돈 보다 옆에 있어줬던 게 더 나았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이었으니까”라고 말했다.

더불어 황보의 아버지는 현재 투병 중이다. 황보가 홍콩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돼서 뇌출혈로 쓰러졌고아버지가 입원 중인 지는 벌써 두 해가 넘었다.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이 전부인 상황이다. 황보는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병원에서 울고 싶지 않았다. 어머니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다"고 전해 센 여자 황보가 아닌 마음 여린 딸 황보혜정의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황보 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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