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오승환, 성적 유지시 1년 뒤 특급 FA될 것”

입력 2016-12-16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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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년 FA시장서 특급 자유계약선수(FA)를 예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올 시즌 FA시장에서 큰 손을 보였지만 다음 시즌 종료 후에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먼저 매체는 다저스가 켄리 젠슨, 저스틴 터너와 계약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쏟아부은 돈으로 인해 내년 FA시장에서의 투자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체는 다음 시즌 후 예상되는 특급 FA명단을 선정했다. 여기서 오승환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3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대니 머피(캔자스시티), 알렉스 콥(탬파베이 레이스), 토니 왓슨(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꼽혔다.

오승환은 올해 초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내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오승환은 올 시즌 76경기에 등판해 6승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매체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오승환에 대해 "마무리투수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오승환이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충분히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번 FA시장에서 나온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행, 5년 8천600만 달러), 젠슨(다저스 잔류, 5년 8000만 달러)을 선례로 제시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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