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첫 매니저 재회…“유진박 곱창집 사건 속상했다”

입력 2017-01-31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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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첫 매니저 재회…“유진박 곱창집 사건 속상했다”

천재 바이올리스트 유진박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1 1TV ‘아침마당-화요 초대석’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유진박의 근황이 그려졌다.

유진박은 자신을 발굴한 첫 매니저 김상철 씨와 13년만에 재회해 한국에 돌아왔다. 김 씨는 과거 유진박의 모친과 마찰을 겪은 후 매니저를 그만 두고 유진박을 떠났다. 이후 유진박은 새 매니저를 만났지만 감금설과 곱창집 공연 등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곱창집 사건 동영상을 보고 너무 속상했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등 큰 무대에 섰던 녀석을 어떻게 부산 곱창집에서 공연을 시키냐. 이후부터 어머니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유진박은 “김상철 매니저와 재회는 내 꿈이었다. 형님이 아니면 한국에서 데뷔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진박의 병세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김 씨는 “유진박이 줄리어드 1학년 때부터 양극성 장애, 조울증를 심하게 겪었다. 1년의 사이클이 돌아온다. 1년에 1~3주 정도 연주하기 힘들 정도로 조울증이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진박의 병은 조절할 수 있다. 공연도 가능하다. 하지만 당시 매니저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증세가 심해지면 입원하기도 하는데 그들은 대처 능력도 부족했다. 물리적으로 제어하다 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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