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힐스오픈이모저모]갤러리드문드문…‘조용한라운드’

입력 2009-05-28 17: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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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서거 애도 동참 피켓 자제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순천골프장에서 치러진 2009레이크힐스오픈 1라운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조용하게 치러졌다.
대회를 알리는 피켓이나 현수막도 최대한 자제했으며 선수들도 화려한 복장을 피했다. 대회장도 선수 가족이나 골프장 관계자들 외에 갤러리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한산해, 수많은 갤러리로 북적이던 지난주 인천 영종도의 SK텔레콤오픈과는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대회 2라운드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상의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대섭 “좁은 코스 딱 내 스타일이야”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선두권에 오른 김대섭이 레이크힐스 순천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코스”라고 말했다. “업다운이 심하고, IP(공 낙하)지점이 좁으며,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 골프장이 딱 내 스타일”이라는 것.
김대섭은 “이런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면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진다. 코스가 좁을수록 더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 오늘 같은 컨디션만 유지되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윤진섭 회장, 회관 건립기금 기탁

레이크힐스 골프&리조트 윤진섭 회장이 27일 SBS코리안투어 2009레이크힐스오픈 개막 기념으로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건립기금으로 3000만원을 기탁했다. 레이크힐스 오픈은 타이틀스폰서인 레이크힐스그룹의 전국 6개 지역 골프장을 순회하면서 치러지는데 2007년 제주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한 선수들에게 100만원씩을, 2008년 함안 대회에서는 50만원씩을 선수 격려금 명목으로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프로골프협회의 숙원 사업인 회관건립 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원스톱 골프휴양지로 거듭날 것”

레이크힐스순천컨트리클럽의 정용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레이크힐스순천의 매력을 전국의 골퍼들에게 알릴 수 있고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호남 지역의 골프장들 중 대회 주최가 되어 프로대회를 개최한 것은 레이크힐스순천이 최초다. 내년 중으로 50실 규모의 골프텔을 완공하고, 스파와 수영장 시설을 보강하면 원스톱 골프 휴양이 가능한 호남 지역의 명문 골프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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