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2G 연속 풀타임 활약…볼턴 ‘EPL 승격’ 선봉장 된다

입력 2013-04-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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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이청용이 소속팀을 프리미어리그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최근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이청용은 남은 5경기에서 승격과 잔류의 운명을 맞게 된다. 스포츠동아DB

울버햄턴전 승…승격 PO 마지노선 6위와 2점차

볼턴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25)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활약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이청용은 7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41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볼턴은 은고그와 알론소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승점 60(16승12무13패)을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5위 노팅엄(승점63)과 6위 브라이턴(승점62)을 사정 범위 안으로 쫓으면서 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챔피언십은 1∼2위가 프리미어리그로 자동 승격되고,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개팀이 올라간다.

이청용은 이날 가벼운 몸놀림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활발한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수차례 연출하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보인 뛰어난 경기감각을 그대로 이어갔다. 2경기 연속 교체 없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2연승.

올 시즌 승격 1순위로 꼽혔던 볼턴은 시즌 초반 챔피언십 팀들의 투박하고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며 하위권에 맴돌았다. 이청용도 부상 이후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시즌 중반부터 예전 모습을 완벽하게 되찾으며 팀의 간판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8승3무4패의 성적을 내고 있다. 밑으로 처졌던 순위도 금세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볼턴은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브리스톨, 미들즈브러, 블랙풀과 같은 하위권 팀들과 대결한다. 승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청용은 “승격 가능성은 70% 정도 될 것 같다. 지금처럼 계속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노리치시티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연패 탈출을 도왔다. 2-2 무승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에 풀타임을 뛰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시즌 10호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지동원(21·아우크스부르크)도 도르트문트전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은 2-4로 역전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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