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기가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에서 호흡을 맞춘 김진민 PD와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이준기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컨벤션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에서 “‘개늑시’ 이후 11년 만에 김진민 PD와 호흡을 맞추게 된 이준기는 “김진민 감독님이 나를 오랜만에 찾아주니 감사했고, 뭔가 있는 작품이구나 하고 기대됐다”고 입을 열었다.
“보통 작품이면 감독님이 손을 안 대실 텐데 그런 기대를 갖고 이야기를 듣다가 내가 하게 된다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처음에는 ‘내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더라.
‘개늑시’ 이상의 시너지를 내지 못할까 망설이셨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준기는 “감독님과 이후에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면서 재회를 하면서 그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며 “감독님이 ‘준기야 네게 ‘개늑시’가 터닝포인트가 됐다면 앞으로 10년도 더 먹고 살 수 있는 작품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 말이 되게 따뜻하더라. 감독님과 또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배우로서 작품을 대하는 어떤 태도 등 여러 가지 있어서 정착돼 있던 것들이 매너리즘이 감독님을 만나면 깨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으로 했다”고 고백했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 활극. 영화 ‘변호인’, ‘공조’,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를 집필(영화 각본)한 윤현호 작가와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 ‘오만과 편견’ 등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2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