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日 전문가가 바라본 트와이스 사나 연호 SNS 논란

입력 2019-05-01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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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의 사나가 일본의 연호 변경에 관한 감상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나는 일왕(日王)의 교체에 따라 연호가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변경되는 것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일왕 퇴위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사나는 최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平成生まれとして、平成が終わるのはどことなくさみしいけど、平成お疲れ?でした!令和という新しいスタ?トに向けて、平成最後の今日はスッキリした1日にしましょう! (헤이세이에 태어난 사람으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지만 헤이세이 수고 많았습니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스타트를 향하 헤이세이의 마지막 날인 오늘을 상쾌하게 하루로 보내봐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고령으로 인해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아키히토 일왕이 물러남에 따라 오랫동안 사용되던 헤이세이 연호 대신 레이와 시대가 개막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연호 변경이 일왕 교체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 사나가 일본 국적의 멤버라는 점을 들어 이른바 우익 논란과 역사의식 부재 등의 논란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소위 연호란 어떤 의미일까. 이에 대해 강태웅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부 교수는 동아닷컴에 “연호는 일본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일 뿐”이라며 그 의미를 일축했다.



강 교수는 “일본인들은 공문서에 작성하는 생년월일을 쓸 때도 ‘헤이세이 몇 년 출생’을 기입한다. 우리는 서기를 쓰지만 일본인들은 연호를 사용하는 것뿐이다. 딱 그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 교수는 “연호 사용은 일본인들에게 지극히 일상적인 것이고 크게 시대를 구분할 때 사용된다. 일왕제에 대한 숭배나 과거사 미화로 연결시키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예를 들어 쇼와 시대에 태어났다고 하면 구세대, 헤이세이에 태어났다고 하면 신세대 로 나눈다. 아마 트와이스 멤버 역시 자신이 태어날 때의 연호인 헤이세이가 끝나고 레이와가 시작됐으니 구세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글을 작성하지 않았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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