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방극장 강타한 ‘한국드라마의 힘’

입력 2019-08-23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BS ‘싸인’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콘텐츠의 힘
싸인 4위·보이스 5위·투윅스 10위
양국관계 악화에도 리메이크작 인기

한국드라마가 탄탄한 구성 등 콘텐츠의 힘을 내세워 일본 시청자까지 사로잡고 있다.

최근 일본 시청률 조사기관 비디오 리서치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한국드라마 ‘싸인’ ‘보이스’ ‘투윅스’ 3편이 모두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드라마가 같은 시기에 3편이나 방송하는 이례적인 상황과 한일관계의 악화 속에서 성과를 거둬 더욱 더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조사는 평균 12부작으로 제작하는 드라마가 반환점을 돌며 집계한 만큼 최종 성패를 예상하는 중간 점검의 의미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 드라마 시장도 시청률이 저조하면 편성 시간대를 폐지할 만큼 한국 못지않게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로 ‘싸인’이 4위로 꼽혔다. 아사히TV가 방송하는 ‘싸인-법의학자 유즈키 타카시의 사건’은 2011년 한국에서 박신양과 김아중이 주연한 ‘싸인’을 원작이다. 7월11일 첫 방송해 5회까지 평균 1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한국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어 5위에는 ‘보이스’가 올랐다. 2017년 케이블채널 OCN에서 방송한 ‘보이스’를 원작으로, 일본TV에서는 ‘보이스 110긴급지령실’이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6회까지 평균 10.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보이스’는 시즌3까지 제작될 만큼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은 ‘투윅스’가 10위를 장식했다. 2013년 이준기가 주연한 동명의 드라마로 후지TV가 방송 중이다. 5회까지 시청률 6.5%를 기록했다. 드라마 주인공으로 현지에서 인기 높은 스타를 내세운 것과 비교하면 시청률 면에서는 큰 효과는 얻지 못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