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세포→욕세포, 무한재생 부르는 명장면4 (‘유미의 세포들2’)

입력 2022-07-2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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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티빙(TVING)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세포들이 웃음과 감동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연출 이상엽·주상규,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송재정·김경란)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시청자들의 쏟아지는 사랑 그 중심에는 인물들의 감정을 더 세밀하게 전달하는 세포들이 있다.

세포 에피소드는 유미(김고은 분)의 일상을 더 풍성하게 그려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시즌2에서는 새로운 세포들의 활약, 바비(박진영 분) 세포마을의 이야기 등 새롭고 다이내믹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이미 시즌1에서 무한 재생을 부르는 ‘마약 같은 구간’을 탄생시켰던 만큼, 시즌2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들이 대거 탄생했다.

이에 보고 또 봐도 흥미진진한 세포 명장면들을 짚어봤다.

● 혀세포, 그 아찔하고 짜릿한 만남

시즌2에서는 유미가 바비와 함께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한층 성숙해진 유미는 이전과는 다른 매력의 로맨스를 펼치며 설렘을 안겼다. 유미의 로맨스가 무르익었다면, 세포들도 그 뒤를 따라야 하는 법. 더 아찔하고 짜릿한 세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혀세포’들은 등장하자마자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미와 바비의 첫 키스를 혀세포들의 만남으로 그린 신박한 표현법은 물론 세포들의 탱고춤부터 ‘로미오와 줄리엣’ 버금가는 작별신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비유가 웃음을 선사한 것. 스페셜 성우들의 활약도 재미를 더했다. 유미의 혀세포를 연기한 유세윤, 바비의 혀세포를 맡은 강유미는 회심의 ‘혀드리브’로 임팩트를 남겼다.

● 감동 실화! 오른손세포의 H2행성 착륙

유미와 바비의 로맨스가 절정을 향해 달릴 무렵 또 다른 세포, ‘오른손세포’가 등장했다. 그는 유미와 바비의 키스신에 등장해 응큼세포와 함께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광활한 우주에서 바비의 척추협곡을 향해 유영하던 오른손세포. 바비의 강력한 포옹에 순간 갈 길을 잃었지만, 그의 눈앞엔 빛나는 행성이 나타났다. 바비의 왼쪽 엉덩이를 의미하는 H2행성에 본능적으로 이끌린 오른손세포는 무사히 착륙에 성공했다. 이 위대한 모험은 세포들 모두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오른손세포의 활약은 세포들에게도 역사적인 순간이자, 드라마 러브신에 한 획을 그을 만한 기발하고 참신한 명장면이었다.

● 분노의 화신이 된 사랑세포, 그를 위로하는 유미

9회에서는 유미와 바비의 이별 장면이 그려졌다. 바비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난 유미의 마음엔 분노만 남았고, 이는 사랑세포의 변화로 표현됐다. 머리에 뿔이 자라며 흑화하기 시작한 사랑세포는 결국 ‘분노의 화신’으로 변해버렸다. 사랑세포가 뿜어낸 불길에 세포마을은 쑥대밭이 되어갔다. 세포들은 차기 프라임세포를 정하려고 했지만, 무섭게 돌변한 사랑세포의 곁에 함부로 다가설 수 없었다.

그때, 세포마을에 유미가 나타났다. 유미는 사랑세포에게 다가가 작가세포에게 프라임세포를 넘겨주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간 유미가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애쓴 사랑세포를 진심을 다해 위로했다. “사랑아, 그 동안 너 애쓴 거 알아. 연애가 1순위였던 건, 연애를 하고 있으면 행복해질 것 같아서 그렇게 정한 거야”라는 유미의 말에 사랑세포도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진 “연애가 아니면 뭐 어때. 내가 원하는 건 늘 똑같아. 나는 그냥 행복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야”라는 대사는 유미가 주체적으로 자기의 삶을 찾아가기 시작했음을 의미했다. 유미의 성장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자, 드라마의 메시지를 담은 뭉클한 장면이었다.

● 신스틸러 세포들 대거 등장

시즌2에서는 세포들의 기막힌 변신이 있었다. 프라임세포가 된 작가세포의 새로운 비주얼부터, 패션 테러리스트가 된 패션세포,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버린 자린고비세포의 모습은 그 자체로 폭소를 자아냈다. 여전히 유미를 위해 ‘열일’하는 세포들이지만, 달라진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신스틸러 세포들도 대거 등장했다. 지난 8회에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안대용(전석호 분) 편집장과 함께 등장한 9등신의 세포들은 생각지도 못한 ‘병맛’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굵직한 이목구비로 진지하게 운명을 논하는 이들의 모습에 보는 이들은 제대로 빠져들었다. 그런가 하면 욕세포는 찰진 육두문자로 속 시원한 사이다를 안기며 무한재생을 불러왔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 13, 14회는 오는 22일(금) 오후 4시에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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