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에도 다이어트를 한다면?…‘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출간

입력 2022-07-25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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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당나라 시성(詩聖) 두보의 ‘곡강시’에 나오는 말로 사람이 일흔 살까지 산다는 것은 예로부터 드문 일이라는 뜻이다. 70대 형·누님들이 보면 펄쩍 뛸 노릇이다. 여전히 팔팔하고 짱짱하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하지 않던가. 그러나 방심하지 마시길.

고령자 전문 정신과 의사인 일본의 와다 히데키에 따르면 70대는 늙음과 싸우는 시기다. 뇌가 늙어가고 노화가 본격화되며, 남성 호르몬 감소와 의욕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80대 이후엔? 건강하게 활약할 수 없고 그저 노령기의 삶이 늘어난 정도의 시기다.

물음 하나. 그럼 70대는 어떻게 늙음과 싸워야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의식적으로 활동량이 떨어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몸과 뇌를 많이 사용해 노화를 늦춰야 한다. 그렇다. 노화를 늦추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최근 출간된 ‘70세가 노화의 갈림길’(와다 히데키 지음, 지상사 펴냄)은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준다. 70대의 건강관리 노하우 안내서라고 보면 된다. 70대 ‘노화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이다.

먼저 계속 사회와 관계를 맺어라. 자원봉사를 하든, 일을 하든 사회관계망 속에서 생활하면 도움이 된다.

육류섭취, 적당한 일광욕, 산책 등 격하지 않은 운동이 필수적이다. 몸매 혹은 미용을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노망’이다. 절대 금물이다.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암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이 책에선 70대 식사법, 살 관리법, 노후생활법 등 70대 실질적 생활정보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70대 부모님이나 형·누님들에게 선물하면 ‘이쁨’받을 만한 책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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