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9K→정근우 연타석 홈런, 완벽한 설욕전 (최강야구) [TV종합]

입력 2022-07-26 0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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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몬스터즈가 동의대학교를 상대로 압도적인 설욕전을 펼쳤다.

지난 25일(어제)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8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동의대학교의 마지막 3차전이 진행됐다.

지난 경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최강 몬스터즈는 3차전에 앞서 웃음기를 싹 뺀 모습으로 복수를 다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패하면 승률 7할이 깨진다”라며 “저 친구들에게 우리가 누군지, 우리가 뭘 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보여주자”고 의지를 불태웠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팀내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투수인 만큼 초반부터 기세를 잡고 간다는 이승엽 감독의 복안이었다. 유희관 역시 지난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와 함께 완투 의지를 다지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유희관의 호투에 타자들 역시 응답했다. 1번 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2차전 패배의 쓴맛을 지우는 선두 타자 홈런으로 이날 경기의 심상치 않은 타격감을 예고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자가 1회에 출동하며 대거 4점을 획득, 각성한 레전드의 강력함을 보여줬다.

빅이닝의 시작이었던 정근우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2회에 다시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정근우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들도 해내기 힘든 홈런 퍼레이드에 동의대 선수들은 “복귀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혀를 내둘렀다.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유희관은 6이닝까지 1실점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또한 자신에게 높은 타율을 기록했던 강준서를 잡고 싶다는 일념 속에 8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유희관의 활약에 김선우 해설위원은 “전 연습 때도 이렇게 못 던졌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결국 최강 몬스터즈는 유희관의 9 탈삼진 호투에 힘입어 동의대를 10대 4로 제압했다.

동의대 정보명 감독은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다. 지기 싫었던 거다. 자존심이 상했던 거다”라며, “말 그대로 저희가 사자의 코털을 건드렸다”며 깔끔하게 결과에 승복했다. 이승엽 감독은 “꼭 가지고 오고 싶은 1승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경기의 MVP는 승리투수 유희관과 연타석 홈런의 정근우가 공동 수상했다. 친정팀 동의대에서 다시 최강 몬스터즈로 복귀한 윤준호는 무안타의 마음고생을 호소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한껏 사기가 오른 박용택은 “더 센 팀 데려와!”라고 호기롭게 외쳤고, 이에 팀원들은 “말하기 전에 의논을 하자”라고 입단속에 나섰다.

동의대를 꺾은 최강 몬스터즈의 다음 경기는 충암고와 2차전으로 결정됐다. 1차전 승리 후 49일이 지나 마주하는 상대인 만큼 양 팀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7회는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최강야구’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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