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날아간 박정호 부회장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도와달라”

입력 2022-08-22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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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부회장과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 유영상 SKT CEO(왼쪽부터). 사진제공|SK텔레콤

휩스 대통령 만나 지지 요청
유영상 CEO는 5G 협력 강조
SK텔레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CEO(최고경영자)가 18일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부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전 세계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각 나라들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팔라우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혁신적인 기술과 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휩스 대통령은 “팔라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직접적인 기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휩스 대통령은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G20과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바 있다.

유영상 사장은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를 5G로 고도화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는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앞선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5G 인프라 구축을 통해 팔라우를 ‘5G Island’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팔라우는 현재 LTE 서비스를 제공 중인 상황으로 휩스 대통령은 SK텔레콤이 한국에 구축한 5G 인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 부회장과 유 사장은 팔라우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추념공원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팔라우에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추념공원을 팔라우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더 많이 다녀갈 수 있도록 도로 및 공원 내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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