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데뷔앨범·타이틀곡…빌보드 200·핫100 첫 진입

입력 2024-04-2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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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일릿이 모회사 하이브와 레이블 어도어의 분쟁 속에서도 식지 않은 글로벌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빌리프랩

모회사 하이브-자매회사 어도어 내홍에도 신기록 행진

K팝 그룹 데뷔곡으로선 최초의 성과
글로벌·글로벌200차트 각각 3위,6위
오리콘 주간차트 스트리밍 랭킹 2위
민희진이 아일릿에게 던진 ‘뉴진스 아류’ 의혹을, 대중은 ‘시샘’으로 읽은 걸지도 모른다. 하이브와 어도어 내홍의 최대 희생양이 된 듯한 ‘슈퍼 신예’ 아일릿의 음악을 대중은 ‘오히려’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샀다. 그 결과가 한미일 주요 차트상 ‘순위 폭등’으로 입증됐다.

그룹 아일릿이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국내는 물론, 케이(K)팝 양대 메카 북미와 일본까지 ‘한미일 조기 평정’에 돌입했다. 각 나라가 자랑하는 대중음악 대표 순위표 상 폭등세가 그 예로 케이팝 역사에 남을 각종 신기록 또한 ‘양산 체제’에 돌입,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발표된 27일자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일릿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 타이틀곡 ‘마그네틱’이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200’ 차트에서 각각 3위, 6위를 차지했다. 4주 연속 차트 인으로, 매주 순위 상승을 가져왔다.

글로벌 팝 트렌드를 대변하는 대표 차트 빌보드에서 아일릿은 이미 케이팝 신기록을 수립한 상태. 20일자 기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과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아일릿은 ‘마그네틱’을 통해 케이팝 그룹 데뷔곡으로선 ‘최초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의 대표 차트 오리콘에서도 아일릿의 질주는 눈에 띈다. 오리콘 핵심 순위표로 꼽히는 24일자 ‘주간 차트’ 스트리밍 랭킹에서 아일릿 ‘마그네틱’은 1167만 회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까지 일본 내 누적 재생 횟수는 무려 4062만 회.

아울러 ‘마그네틱’은 주당 평균 1000만 스트리밍을 3주 연속 수립,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선 ‘최초’란 타이틀 또한 안게 됐다.

미·일 양국에서의 대선전은 ‘아일릿 종주국’ 대한민국에서 촉발된 일임을 부인할 수 없다. 3월 25일 정식 데뷔한 아일릿은 타이틀곡 ‘마그네틱’으로 멜론, 벅스, 지니뮤직, 네이버 바이브, 플로까지 국내 메이저 음원 플랫폼에서 발행하는 인기 차트를 ‘올 킬’, 대세 걸그룹으로서 위상을 과시한 바 있다.

아일릿은 모회사 하이브와 자매 레이블 격 어도어가 빚은 ‘내홍’에 얽히며 예기치 못한 곤욕을 치르고도 있다.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주요 경영진 일부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감사 대상이 된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단 의혹을 정식 제기하자 이같은 부당한 조치를 받게 됐다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감사와 관련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주요 경영진 일부가 ‘회사 탈취 시도’를 했다 보고 이를 바로 잡고자 단행했다 설명하고 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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